울진군에 이어 울진군의회가 잇따라 민선 5기 전반기 민생투어에 나섰다. 군의회도 이전에 비해 군민과 함께하는 참신한 의정활동 표방하며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군민과 고통을 나누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며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울진군의 발전으로 이어 지길 바라는 군민의 뜻과 일치돼 지방자치제의 권위에서 탈피한 적지 않은 변화의 예고이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렴하고 기초의회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지난16일 근남면을 시작으로 첫 민생투어를 실시했다는 점에서 군의회가 스스로의 역할을 짚어보고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으로 봐야한다.

민선 5기의 출발점에 선 지금 새로운 기초의회의 본분을 명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민선자치의 최전선에 군의회가 행정부에 맞서 비판과 감시, 견제의 역할을 충분하게 해 줘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군민과 함께 울진발전의 대안과 균형자의 역할까지 수행해야 군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지방 민주주의에서 지방자치의 성공의 열쇠는 군의회의 역할에 가장 크게 걸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군의회가 이런 본연의 역할과 시대적인 요구를 인식하고 실천적 노력을 하려는 몸부림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울진군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바라보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정치 관행과 잘못된 틀에 갇혀서는 곤란하다.

더 이상 의원의 신분을 사적, 혹은 정파적 이익을 관철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민선 5기 울진군의회는 울진군민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줘 군민들 뽑아준 민심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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