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 있는 ‘울진둥근마’ 공동체가 울진기술센터와 손을 잡고 3년 동안 시험재배 한 끝에 지난해부터 작목반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재배를 추진하고 있어 울진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울진둥근마 공동체는 울진의 농업인, 귀농인 등 10개 농가로 구성돼 있는 공동체로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중국의 둥근마 원종을 보급받아 울진기술센터 기술지도로 지역특성에 맞게 우량품종의 생산에 성공했다.

둥근마는 3.3 m²(1평)당 10만원의 고소득 작목으로 이 공동체는 대규모의 경작지에서 둥근마를 재배해 매년 20톤의 마를 생산하고 있다.

울진둥근마 공동체 홍룡표 회장은 둥근마 재배가 울진에서는 힘들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공동체 일원들이 울진기술센터와 함께 3년 동안 작목반을 구성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벌여 본격적인 재배가 가능했다고 재배성공의 소외를 밝혔다.

이 공동체는 지역주민과 판로개척을 위해 매년 시식 및 체험행사를 생산 농장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어 올해에도 울진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와 각 기관단체 농업단체 주민들을 초청 시식 및 체험행사 개최한 바 있다.

무엇보다 울진둥근마 공동체가 재배해 성공한 둥근마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참마나 장마에 비해 성분함유량이 3~4배 많아 영양학적인 면에서 월등히 알칼리성 식품여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판로 개척이 가능해졌다.

울진둥근마 공동체가 재배하는 둥근마의 효능은 다른 마보다 탁월하다.

둥근마는, 생물자원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마, 단마보다 괴근점도(scc)가 월등히 높아 ‘산속의 장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와 함께 고형분, 전분, 조점질도가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노화를 방지하고 소화기능을 좋게 하며 소화불량이나 변비해소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둥근마의 장점은 면역력을 강화해 식욕이 없고 원기가 부족할 때 먹으면 효능이 높고 일반마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필수 3대영양소 함유량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아침식사 대용이나 공복 시에 마시면 효능이 좋고, 특히 청소년의 두뇌활동과 발육, 노인성 치매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산화물질 사포닌, 디아스타제 등이 풍부해 정력 증강, 다이어트, 수험생 체력증진, 변비,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둥근마에 포함돼 있는 뮤신이라는 점액질이 일반마보다 월등하게 높게 함유돼 위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숙취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룡표 회장은 “주민들을 초청 시식 및 체험행사 등에서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기농분말 둥근마를 국내최초로 출시하는 등 가공분야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울진에서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진둥근마 공동체 홍룡표 회장  :  010-4805-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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