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서울 상도 유치원 붕괴에 따른 안전 불감에 여파로 지역 주민들이 모래주머니로 안심하라는 울진군의 불성실한 행정을 강하게 비난하며 촉발됐다.
그동안 북면 고목2리 주택지간 간격이 좁아 각종 장비 등의 진입하기 어려워 화재 등 불의에 사태에 대비한 안전 무방비 사각지대여서 민원이 빈번한 지역였다.
하지만 울진군에서는 민원처리 일환으로 우선적으로 긴급조치를 한다며 천막과 모래주머니를 사용해 연약지반에 빗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임시조치를 벌였다.
이 같은 군의 조치를 본 지역 주민들은 매일 밤을 설치는 상황인데도 군이 지반침하에 대한 근본대책 없이 모래주머니 설치 등으로 안심하라고 했다고 힐난했다.
더욱이 주민들은 군이 모래주머니 설치가 지반침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울진군의 행정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불신을 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얼마 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유치원 붕괴도 전문가와 행정당국의 안심하라는 안전진단 때문에 붕괴에 이르렀지 않았냐며 행정기관의 불신이 이 같은 붕괴를 자초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과 달리 이재덕 북면장은 “예상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모씨는“울진군청은 일시적으로 모래주머니 등으로 응급조치해 주택침하 등 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로 밤잠을 설치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 눈 가리고 아웅 식 탁상행정을 멈춰달라”며 울진군을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