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마을공동체와 함께 노는 아이들』라는 테마로 울진의 특색을 살려 바다마실, 숲마실, 왕피천마실, 고인돌마실, 인형마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2일에는 청송읍 용전천에서 열린 '자연을 담아낸 황금사과 이야기' 축제에 참여하여 『자~ 떠나자 울진바다로~~』 라는 주제로 울진을 알리며 일곱 번째 이야기를 만들고 왔다.
공동교육과정은 울진의 특색있는 여러 마실을 찾아 그 곳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 유치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함께 모여 수업한 내용을 아이들의 밥인 놀이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공간들이 아이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들로 의미를 가지게 됐다.
지역사회가 가진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어 아이들의 활동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 지역이 가진 자원과 공동체가 어울리면서 아이들은 우리 지역(울진)에 대해 더욱 더 자긍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다.6개원 유아들은 청송사과축제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사과씨앗퍼레이드에 작년에 이어 2018년에도 초대를 받아 울진을 상징하는 바다와 물고기, 물새, 대게의 캐릭터로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은 “사랑을 했다. 대게를 만나~ 울진 대게 울진 대게”, “ 자~ 떠나자 울진바다로 파도치는 멋진 바다 울진 바다로 ~~” 라는 노래와 구호를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지날 때 마다 외치며 울진에서 왔다는 것을 나타내려고 애쓰는 귀여운 모습에 주변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다른 지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하는 부담감과 노고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이런 성숙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배움과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고 먼 훗날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더 빛났다.
삼근초등학교병설유치원 임종효 교장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를 익히고 즐기며 함께 할 줄 아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경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축제 때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얘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