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공공기관인 울진경찰서 청사 조성을 위한 군 관리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용역이 실시되고 있지만 환경파괴와 재정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진경찰서는 지난 1983년에 건축돼 34년이 경관된 노후 건물로서 지난 2017년 관서개축 5개년 계획에 개축대상으로 포함됐다.

현 청사가 지반 약화로 침하우려와 지속적으로 사용 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현 경찰서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비용 과다소요 ,업무세분화로 인한 사무실 공간부족 민원인 방문시 주차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사업지내 울진경찰서 청사 이전 및 통합교육센터 신설 등 자연지형을 최대한 고려해 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울진군은 울진읍 고성리 산21번지 일원에 137,217㎡의 공공청사를 조성하기로 하고, 전년도부터 토지 매입에 들어가 사유지 4필지 90,848㎡는 모두 매입했다.

공공청사 부지에는 울진경찰서 청사를 비롯해 울진교육지원청의 통합교육지원센터가 예정돼 있으며, 2021년에는 울진경찰서 청사 신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업을 위해 울진군‧울진경찰서‧울진교육지원청 3개 기관이 국‧공유재산 교환‧매각 협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울진군이 87,482㎡인 63.8% 사업부지를 사들여 높은 비율의 사업비를 군에서 지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타가 군민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군민들은 경찰서 통합교육센터 신설하는 데 사유지매입에 대한 세부계획조차 없이 무분별하게 9만㎡에 육박하는 녹지공간조성비를 사들이는 것조차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읍 북부지역에 공공청사가 조성돼 관련 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울진대로 4차선 확포장공사, 36번국도 직선화 사업과 연계돼 울진읍 북부지역의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청사 조성은 향후 울진군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울진군 울진읍 이모씨는 “최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아지는 실정에서 지자체의 부담이 큰 사업에 너무 큰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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