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근남면 진복리 일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축산 한우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14일 인접주민의 반대결의로 무산위기에 처했다.

당초 울진군은 축산의 분뇨․악취,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모델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축산관련단체 간담회를 시작으로, 관내 공모를 실시해 4개소를 접수했다.

이후 신청부지 4개소에 대한 한우단지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근남면 진복리 일원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신청, 최종 시범사업 조성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조성이 예정됐던 스마트 축산 ICT 한우단지는 16ha의 부지에 한우농가 100두 규모 26농가, 총 2,600두 규모다.

아울러 시범사업 대상인 울진군 근남면 진복리 일원에는 2022년까지 총 17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였다.

하지만 근남면 진복리 일원 5개 이장단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대책위는 지난 3일에 지역에 경축순환시설도 있어 축산단지까지 들어서면 악취발생으로 주민생활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아울러 진복2리이장은 대단위 축사 조성지 폐수 및 오염물이 바다로 유입되어 해산물에 피해발생이 예상된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노음3리 이장은 노음3리는 축사 조성시 7번 국도에서 진입하는 주출입로에 한우운반 차량 및 대형 사료 차의 통행시 악취가우려되며 지반울림현상 등으로 피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반대주민들은 마을별 2명을 선정해 8명 정도의 반대 추진위를 결정하고 9일 스마트 축산 단지조성 반대 투쟁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날 산포 3리 회관에서 스마트축산 ICT 한우단지 시범조성 반대 현수막 제작 게첩 후 향우 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의사항 실행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스마트축산 ICT 한우단지 시범조성사업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조성지 인근 주민들과의 어떤 협의를 거쳐 타협점을 찾을지 울진군이 시험대에 오르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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