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전찬걸)은 기온이 높고 강우가 많았던 겨울 날씨 탓에 양파와 마늘에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사전 및 초기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마늘과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같은 곰팡이병은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기온이 오르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노균병은 월동 후 걸린 부위가 노랗게 변하고 잎 표면에 회색 포자와 균사를 형성한다.

흑색썩음균핵병에 감염된 양파와 마늘은 아랫잎부터 색이 황갈색으로 변하는데 특히, 이 병은 습한 토양에서 피해가 더 크므로 배수관리와 함께 병해에 효과가 있는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한, 고자리파리류 같은 해충도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고, 기온이 높으면 생장이 좋아 양파와 마늘에 피해를 더 입힌다.

고자리파리류는 5월 중순경 성충 발생이 최고에 달하고 피해가 집중되므로 발생 전과 초기 적용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전찬걸 군수는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습해 병해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 관리 및 병해충 방제에 더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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