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 21대 선거에서 자치단체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서 조만간 결과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여 군민들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나서 총선에 승리를 거뒀다면 큰 문제다. 정치적 중립성이 심히 훼손됐기 때문이다.

군민과 민주, 그리고 가치를 논하며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과감히 보여주는 것이 멋지고 용감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의 정치는 이제 좀 수준이 낮다. 오히려 세간에는 자치단체장이 총선에 노골적으로 나섰다는 이유로 실망이 큰 상태다.

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모습이 과연 국민을 위하는 길이며 자세인지 궁금하다는 여론이다. 이런 식으로 나가는 지금의 정치로는 위기의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크다.

21대 국회가 새로 시작되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새로운 변화와 정치혁신을 기대했다.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입성했다. 정당들도 새 인물 새 일꾼을 찾는다며 갖은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에 내세워 당선시킨 사람들이다. 나름 자랑스런 인물들이라고 생색도 내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자치단체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소문자체만으로 변함없이 정치 불신과 혐오감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정치이자 용감무쌍한 투사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정작 국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청정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시행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따른 청정 진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맑은 물에 노는 물고기처럼 맑은 사회에서 정의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타성에 젖은 탓인지 일순간에 바꾸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법에 무슨 맹점이 그렇게 많은지 사회적 혼란과 불만도 가중되고 있다.

마치 국민들이 법을 위하여 존재하는 양 주객이 전도되고 본말이 전도되어 있다. ‘하지 말라’ 주의가 팽배하니 사회적, 경제적 추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의 준동도 눈에 띈다.

흥정과 야합의 정치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한다. 그만큼 지역 정치권을 바라보는 군민의 정서가 매우 좋지 않다.

그야말로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팽배하다. 군민을 위해 어떻게 일해 왔는지도 살피고 군정을 살림을 이끌 한해다.

이제 지혜를 모으는 정치, 미래를 생각하며 군민을 생각하는 성숙한 민생정치로 거듭 나야 한다. 솔로몬의 지혜를 배워라. 지역정치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인들이 솔선해서 대오각성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래야 나라와 지역이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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