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와 버스업체 경영난 등의 이유로 울진군 대중교통버스의 막차버스배차 시간이 9시여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운전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시급 인상으로 급여를 올려줘야 하지만 그만큼 수익이 나지 않아 해당 노선에 대한 차량대수와 운행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게 됐다는 것.

울진군 교통 관계자에 따르면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가는 것이 힘들고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기사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도 올려야하지만 그만큼의 수익이 많지 않아 여력이 만만치 않다는 입장이다.

또 업체 측은 정부가 제안한 탄력근무제, 2교대제 시행도 시간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탄력근무는 불가능해 2교대제로 운영할 경우 근무시간이 조정이 어려운 관계로 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에는 울진군 고성1리(구만동) 농어촌버스 개통에 따른 본격적인 농어촌버스 운행에 들어간바 있다.

당시에 울진군은“ 농어촌버스 운행으로 읍면 소재지와 접근성을 제공하고 온천을 이용하는 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군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또 지난 18일에는 울진군에서는 3개월 여간 강릉행 오전시간대 노선회복을 위해 강원도청, 강원여객 등과 협의를 통해 경북도청 및 도내 업체인 금아 여객 등과도 여러 차례 협의해 울진발 강릉행 시외버스 1개 노선 재개 운행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울진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버스의 오후 9시로 단축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늦은 밤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해야 하는 학생들, 또는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울진군 대중교통버스의 불편을 호소하며 울진군과 업체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 버스회사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불편을 주게 됐지만 일부노선의 경우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대로 시간을 늘리고 줄이고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라며 “나름의 대책 방안도 강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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