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건이 터질 때마다 거짓말 대잔치가 벌어진다. 앞뒤가 맞지 않는 언사로 본질을 벗어나려는 비겁함이 추악하게 비쳐지는 요즘이다.

터지는 사건마다 진실과 정직함이 없는 아름답지 못한 비정상의 단면이 드러나며 군민들에게 실망감과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다.

군정의 오류와 실패가 있을 경우 분명한 것은 해명이 거짓말이냐 진실이냐는 것이다. 군민들만 헷갈리고 있다.

비록 잘못을 했다하더라도 정직하게 고백하고 사죄하면 될 것을 거짓말로 포장하다가 뒤늦게 개망신을 당하는 이런 사건들을 볼라치면 인성이나 가치관 등 기본자세와 정신적인 문제점을 엿보게 된다.

각종 불미스런 사안들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거짓말 대잔치가 되고 군민들에게 양두구육의 언행을 보인다면 이는 우리 군민들에게는 참으로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모든 분야에서 비겁하고 추악한 거짓과 불의한 가짜는 순간에 머물지만 아름다운 진실과 당당한 정의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공인의 말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이른바 설화(舌禍)인데 이는 혀를 잘못 놀려, 수많은 사람들의 따가운 관심을 끌어들여 당하게 되는 화(禍)의 총칭하는 말로 역사적으로 그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자초하고 만다. 행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요즘 지도층의 수준낮은 말과 글들이 도마 위에 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공인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언제나 언행과 몸가짐을 바로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함부로 말을 쏟아낸다면 부메랑이 돼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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